한적한 시골 도로에 덤프트럭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차에 갇힌 상태였는데요. <br /> <br />출장을 가던 소방관들이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동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오후 전남 광양. <br /> <br />1차로에 덤프트럭 한 대가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근처에 차를 세운 이들이 트럭 쪽으로 달려갑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출장 업무로 이곳을 지나던 장지선 소방위와 김효성 소방사입니다. <br /> <br />트럭에는 50대 운전자가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효성 / 전남 광양소방서 소방사 : (차 안에)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처음에 교통정리를 하려고 했습니다. 그런데 구급대원 주임님이 보시고 '어 선생님!' 그래서 바로 경광봉 내려놓고 제가 유리창을 들어서 바깥으로 던졌거든요.] <br /> <br />운전자를 밖으로 꺼낸 이들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체온 유지를 위해 갖고 있던 방화복을 덮어줬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의 119 신고와 후속 조치로 10분 만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이송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는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두 소방관은 구조 과정에서 유리 파편이 손에 박혀 다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용 2년 차인 김 소방사는 YTN과의 통화에서,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효성 / 전남 광양소방서 소방사 :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요, 뭘. 사람 목숨이 제일 먼저이지 않습니까. 누구라도 먼저 할 거 없이 그냥 바로 들어갔던 거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뻔했던 사고. <br /> <br />두 소방관의 기지로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20304071063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