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앞두고 밥상 물가 껑충…두부·즉석밥 등 줄줄이 올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큼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 탓에 계란값도 요동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신선식품에 이어 두부, 즉석밥 등 가공식품마저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금계란에 금대파, 금양파라는 말이 낯설지가 않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 1,500원을 조금 밑돌던 대파 1kg은 현재 무려 199.5%가 오른 4,432원.<br /><br />양파 역시 1년 전보다 98.8%나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.<br /><br />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가금류 살처분 여파로 계란값 역시 1년 전에 비해 84% 오른 1,849원을 기록했습니다.><br /><br />계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긴급 수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밥상에 올라가는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롯데칠성음료는 사이다와 콜라 등 출고가격을 6년 만에 평균 7% 인상했고, 풀무원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은 10%, 샘표 통조림 제품은 40% 가량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즉석밥 시장 2위인 오뚜기는 설 연휴 이후 최대 7%의 가격 인상을 추진 중입니다.><br /><br /> "작년 7,8월에 장마가 오랜 시간 동안 지속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작물 작황이 매우 안 좋았고요. 그렇다보니 국내 채소나 곡류들 같은 경우는 가격이 많이 올라와있는 상태고요. 전반적으로 가공식품 쪽도 영향을 받아서…"<br /><br />이상 기후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분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자, 정부도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수입의존도가 높은 밀, 콩은 전문 생산 단지와 저장 처리 시설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식량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…"<br /><br />각종 식자재값 인상으로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가계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