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채널A가 오늘 이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 회의에 참석한 의사를 만났습니다. <br> <br>아이를 처음 진료한 소아과 의사입니다. <br> <br>진료 첫날 아이 배에 있던 동전 만한 멍이 하루만에 세 배로 커져 와서 이상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7개월 아이가 설사 증세로 부모와 함께 소아과 의원에 찾아온 건 지난달 27일. <br> <br>의사는 아이 배에서 50원 동전 크기의 희미한 멍자국을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[7개월 아이 첫 진료의사] <br>"굉장히 희미하고 노래서 멍인지 이게 반점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…" <br> <br>설사약을 처방했지만 다음날에도 아이는 다시 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전날 발견한 멍이 13시간 만에 훨씬 커지고 색도 짙어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[7개월 아이 첫 진료의사] <br>"세 배 정도 (멍 면적이) 늘었고 진해졌어요. 췌장 라인으로 번진 거죠. 이건 출혈이나 멍이 의심되는 거라, 빨리 종합병원에 가라고." <br> <br>하지만 멍을 보고도 아이 부모는 크게 놀라거나 걱정하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의사는 기억했습니다. <br> <br>의사는 설사와 멍을 소아 백혈병 의심 증세로 판단해 대형병원 진료를 권했습니다. <br> <br>평소 아이의 예방접종도 잘 챙기는 부모로 기억해 당시엔 학대 의심을 못했습니다. <br><br>아이는 이후 종합병원을 옮겨다니며 진료를 받은 끝에, <br> <br>갈비뼈 골절과 다발성 장기손상 진단을 받았고 <br> <br>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아이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"그네 형태의 놀이기구를 타다 아이가 다쳤다"고 진술했지만, <br><br>의사는 믿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7개월 아이 첫 진료 의사] <br>"기구를 타서 다쳤을 순 없다고 보고요." <br> <br>7개월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고, <br> <br>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 <br>dragonab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