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죠. <br><br>나발니에게 내려진 집행유예가 취소되고 실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> <br>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법정에 들어선 나발니가 수갑에서 풀린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서 부인을 향해 보입니다. <br> <br> 러시아 법원은 지난 2014년 사기사건과 관련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던 장역 3년 6개월에 대해 실형으로 전환하라고 판결했습니다. <br> <br> 푸틴 등 권력층의 부정축재를 폭로했던 나발니는 독극물 중독 치료 과정에서 집행유예 의무사항을 <br>지키기 힘들었다고 항변했습니다. <br> <br> 이번 판결로 나발니는 가택연금 기간을 제외한 2년 8개월의 실형을 살아야 합니다. <br> <br> 앞서 유럽인권재판소는 러시아 법원의 판결이 자의적이고 근거 없다고 판시했고, 나발니 측도 항소를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알렉세이 나발니 / 러시아 야권 운동가] <br>"이런저런 기소를 통해 나를 감옥에 넣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. 이번 공판의 목적은 더 많은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것입니다." <br> <br>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며 러시아 전역에서 쏟아져 나온 지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1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야나 이바노바 / 시위 참가자] <br>"오늘 나발니가 실형을 받았다는 건 이 나라에 더 이상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." <br> <br>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각국이 깊은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내정간섭을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