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저신용자 대출 확대…"정교한 신용평가는 과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용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중저신용자들은 기존 은행권에서 돈 빌리기 어렵죠.<br /><br />그런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이들을 위한 대출을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큰 시장이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지만, 업체들이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중신용자 대출 상품은 유지하면서 대출 대상을 저신용자로 넓히고, 대출 규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은행 1호, 케이뱅크는 2년 안에 전체 신용대출의 30% 이상을 신용등급 4등급 이하로 구성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카카오페이와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는 주부나 대학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른바 씬파일러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전문은행과 빅테크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려는 건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.5%, 저축은행은 16.5%입니다.<br /><br />차이가 많이 나는 두 지점 사이의 금리를 원하는 수요자가 많지만 지금까지 나온 상품은 적습니다.<br /><br />업체들은 각자의 신용평가시스템으로 개인의 대출 상환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업체들이 활용할 데이터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앤트그룹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때 많게는 10만개의 데이터를 활용하지만 우리나라 업체들은 100여개가 전부입니다.<br /><br /> "중저신용자 시장이 크긴 한데, 갚지 못하는 부실 여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골라내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입니다."<br /><br />결국 제한된 환경에서 얼마나 정교한 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드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