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韓여대생 사망 밀라노 트램사고 재수사…공관 대응 논란

2021-02-04 14 Dailymotion

韓여대생 사망 밀라노 트램사고 재수사…공관 대응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인 여성이 트램에 치여 사망한 사고에 대해 현지 법원이 재수사를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실수에 따른 사고로 수사가 종결될 뻔하자 유족들이 부실 수사라며 반발해왔는데, 이 과정에서 외교당국의 대응을 두고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해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이 트램에 치여 숨진 사건에 대해 재수사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당시 현지 검찰은 피해자 과실에 따른 단순 사고로 결론 내리고 법원에 수사 종료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족 측은 부실 수사라며 트램 기관실 내 CCTV 영상을 확보해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운전석 앞 시야가 확보돼 있어 기관사가 전방을 주시했다면 피해자의 존재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밀라노 법원은 이런 의견이 합당하다며 유족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"CCTV 카메라가 기관실 내 어디에 달려있는지, 트램의 정면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"며 6개월간 추가 수사를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"피해자가 트램 앞에 서 있었을 때 기관사가 피해자를 볼 수도 있었다는 점은 확실하다"며 "피해자가 갑작스럽고,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법원의 재수사 명령으로 우리 외교공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주밀라노 총영사관은 현지 수사 과정에서 한 번도 유족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고, 유족이 재수사 요청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, CCTV 영상이 유족의 동의 아래 합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수사 자료임에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유족이 직접 확보한 이 CCTV 영상은 법원의 판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유족은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고충 민원을 넣었지만, 권익위는 외교부가 소관 부처라며 민원을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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