워키토키가 첫 단추?…아웅산 수치 반역죄 적용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 군사정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불법 워키토키 소지 혐의로 기소했는데요.<br /><br />워키토키를 문제 삼은 게 수치 고문을 반역죄로 기소하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방안이라는 이야기들도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워키토키를 불법으로 수입하고 허가 없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기소한 미얀마 경찰.<br /><br />수치 고문이 수출입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장 징역 3년 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1년 후 치러질 총선에서 활약할 수 없게 발을 묶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같은 조처는 수치 고문을 옭아매기 위한 첫 단추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독일 dpa통신은 쿠데타로 입법과 사법, 행정을 장악한 군사정부가 수치 고문을 반역죄로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들이 SNS상에서 나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반역죄의 형량은 최소 20년에서 사형까지입니다.<br /><br />워키토키를 문제 삼은 게 외세와 결탁했다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군부는 아웅산 수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. 미얀마의 미래에 그녀가 함께하길 원하지 않죠. 그녀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군부의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."<br /><br />지난 1일 쿠데타 이후 사흘째를 맞아 민심이 들끓는 가운데 첫 거리 시위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시민 수십 명이 군정 반대와 구금 정치인 석방 구호를 외쳤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일부는 경찰에 체포됐는데, 시위 확산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