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장기화로 KBO리그 야구단들이 모두 국내에서 동계훈련에 열중입니다. <br /> <br />긴축재정에 나서야 하는 구단들로선 올해 같은 특수 상황이 전지훈련의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떤 팀은 주차장에서 러닝을, 또 어떤 팀은 좁은 실내야구장에서 배팅 연습으로 훈련을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비와 추위가 닥친 가운데 돔구장 등을 갖추지 못한 구단들의 사상 초유 국내 전지훈련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따뜻한 미국이나 일본, 동남아 등지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선수들로선 다소 불편하지만, 올 시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구단들로선 오히려 새로운 실험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형 / 두산 감독 : 젊은 선수들은 (훈련) 페이스 조절이 안 될 수 있으니, 그런 부분 (코칭) 스태프들이 잘 관리해서 1차 캠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.] <br /> <br />기존 해외 전지훈련의 경우 80명 안팎의 선수단이 50일 전후 쓰는 비용은 대략 20억 원 선. <br /> <br />올 시즌은 10개 팀 모두 국내를 택하면서 항공료 등이 절감돼 절반에 가까운 팀당 12~13억 원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코로나19로 구단 수입이 줄어 대부분 모그룹만 쳐다보는 상황인 가운데, 실제 두산과 롯데 등은 야구단 시설 등을 담보로 운영자금을 대출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훈련과의 효과 비교가 뒤따라야 하겠지만, 관중 수입 감소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구단들이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드는 스프링캠프의 패러다임을 국내 쪽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정지규 / 경일대 교수 :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 전반 변화의 물결이 나타납니다. 스포츠나 프로구단 전지훈련도 예외는 아닙니다. 국내 전지훈련이 해외 못지않다고 판단된다면 구단의 프레임도 많이 바뀔 거라고 (생각합니다).] <br /> <br />모기업의 지원에만 기대는 타성에, 만년적자를 봐온 프로야구단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어떤 형태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할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YTN 서봉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20504581583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