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속도로에 음주운전 차량이 의심된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. <br> <br>잡고 보니 운전자는 마약에 취한 상태였고, 심지어 수배범이었습니다. <br>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속도로를 느릿느릿 달리는 검은색 차량. <br> <br>잠시 뒤 경찰차 한 대가 뒤를 쫓습니다. <br> <br>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 시속 20~30km 속도로 서행하자, <br> <br>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"음주운전이 의심된다"고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2차선과 3차선을 넘나들며 달리던 운전자는 경찰차와 부딪히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. <br> <br>검거 당시 운전자 정모 씨는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핸들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차량 트렁크에는 대마초가, 뒷좌석엔 물통에 담긴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강성민 /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] <br>"횡설수설하는 과정에서도 마약 수배가 있다고 말을 해서. 그 사람이 하얀 액체는 필로폰이라고 본인이 이야기해서 알게 됐어요." <br> <br>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 2015년부터 마약류 관리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모두 8건의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체포된 정 씨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차량에서 나온 마약류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,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