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남산 예장 자락이 5년여간의 재생사업을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제강점기와 군부독재 시절을 거치며 접근이 차단된 지 115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구수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병풍처럼 둘러싸인 도심 건물들 사이로 빨간 우체통 모양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던 역사에 편지를 보내고 말을 건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남산 예장 자락은 원래 조선 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자리. <br /> <br />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모습을 잃었고, 군사독재 시절에는 공포의 대상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이 들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[서정협 / 서울시장 권한대행 : 옛날엔 남산 자만 들어도…남산 갔다 왔다…. (그렇죠. 바로 그 6국입니다.)] <br /> <br />아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내부엔 고문이 자행됐던 지하실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공간 앞엔 일제 조선총독부 관사 터 일부를 그대로 보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정협 / 서울시장 권한대행 : 이런 공간을 다시 115년 만에 시민들에게 열어드린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고요. 남산 예장 자락의 장소성,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녹지공원에서는 건너편 명동 일대가 한눈에 보이고, 보행교를 따라 남산공원, 남산한옥마을까지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녹지공원은 올해 첫날 문을 열었고, 내부 전시공간은 다음 달 정식 운영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2070456122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