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회적 거리두기 연장…"왜 비수도권만 봐주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된 것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얘기는 많이 달랐는데요, 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말 오후 서울의 이태원.<br /><br />힘을 내라는 플래카드까지 내걸었지만, 거리에는 깊은 적막만 흐릅니다.<br /><br />가게마다 붙어 있는 폐업과 임대, 임시휴업 문구.<br /><br />크리스마스트리도 못 뗀 채 황급히 영업을 중단한 업소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 것에 대해 시민 대부분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불편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. 구정도 있고 하니 사람이 더 모이고 하면…"<br /><br /> "확진자가 아직 많기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고 해서 아예 저희가 카페나 이용을 못 하는 것도 아니고…<br /><br />반면, 상인들의 목소리는 달랐습니다.<br /><br /> "많이 아쉽습니다. 여러 가지 저희가 포기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았고, (영업제한이) 조금 풀려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…"<br /><br />특히, 비수도권 영업시간만 밤 10시까지 풀어준 것에 대해 불만이 큽니다.<br /><br /> "형평성에 안 맞다고 생각하죠. 수도권만 코로나가 있는 게 아니라 지방에도 코로나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…"<br /><br />아예 문을 열지 못하는 시설의 업주들은 근조 리본까지 달고 거리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 1천여 개의 홀덤펌이 기존 식당들과 차별화되는 이유를 모르겠다. 위생과 방역·소독에 만전을 다하고 있는 우리 홀덤펍만 (집합금지 시설) 6종에 편입돼야 하는지…"<br /><br />수도권 자영업자들의 개점 시위 예고 등 벌써부터 정부의 조치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