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에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군사정권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했지만, 항의 시위는 10만 명 규모로 불어났고 여러 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흘레단 지역, 시위대 수천 명이 교차로에 집결해 "수치 만세", "군사독재 타도"를 외칩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저항의 상징인 '세 손가락 경례'를 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['쿠데타 항의 시위' 참여자 : 우리 선조들은 군대에 맞서 혁명을 일으켰습니다. 우리는 군대가 이기도록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흘레단 외에도 얀킨과 탐웨에서도 동시에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곤에서 항의 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10만여 명, 로이터 통신은 "2007년 샤프론 혁명 이후 최대 규모"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박수로 시위대를 격려했고, 차량 운전자들은 크게 경적을 울리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는 다른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학생과 의료진이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 동남부 해안 도시 몰라민에서도 100명가량이 항의 시위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카렌주 파야톤주 지역에서는 경찰서 앞에서 수백 명이 밤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미야와디 지역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'쿠데타 항의 시위' 참여자 : 우리는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. 그래서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미얀마 군사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가 오히려 거리 시위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접속 제한을 풀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072238011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