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서 빙하 떨어져 '쓰나미'…"재난영화 같았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에서 떨어진 빙하로 급류가 쏟아지면서 최소 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목격자들은 경고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급류가 발생했다며 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굉음과 함께 빙하가 섞인 눈사태가 일어납니다.<br /><br />이내 엄청난 속도와 규모의 흙탕물이 산 아래를 덮칩니다.<br /><br />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난다데비 산에서 빙하가 강 상류 계곡에 떨어져 거대한 급류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두 곳이 파손됐고, 강 하류의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습니다.<br /><br />목격자들은 경고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빠른 속도로 급류가 발생했다면서 "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렸다"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것도 안 보이다가 5분 뒤 영화 같은 장면을 목격했어요. 50∼100명 정도가 목숨 걸고 달렸지만 강물에 휩쓸렸습니다."<br /><br />재난 당국은 수력발전소 인력을 비롯해 마을 주민 등 수백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"이들이 모두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인도-티베트 경비대는 산악·구조 전문가인 자국 군인들을 투입했고 필요하다면 병력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"사고 수습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"며 "모든 이들의 안전을 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빙하가 떨어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환경단체들은 기후변화로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아 산중 호수와 강의 범람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난개발이 빙하 사고 가능성을 더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