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주산을 한우로 속여 3배 폭리…1년간 3.5t 유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입산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무려 1년 가까이 3t이 넘는 호주산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시중에 유통한 인터넷 업체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 남구의 한 정육점.<br /><br />진열된 소고기에 '명품 한우'라는 표시가 선명합니다.<br /><br />진짜 한우가 맞을까?<br /><br />단속반원들이 확인해봤더니 가짜였습니다.<br /><br /> "인정할게요. 인정하고. 처벌하신다면 처벌을 받을게요. (이거 그러면 한우 아니고 뭐예요?) 호주산이 맞아요. 호주산 불고기."<br /><br />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우 불고기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다른 제품도 확인해봤습니다.<br /><br />역시 가짜 한우였습니다.<br /><br /> "(이거 진짜 한우 맞아요?) 아닙니다. (이건 무슨 고기로 만들었어요?) 호주산 소고기입니다."<br /><br />호주산을 양념육으로 만들어 이름만 한우로 바꾸는 방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1년 가까이 3,500㎏, 5,400여만원 상당을 속여 팔았습니다.<br /><br /> "본격적으로 제가 나쁜 짓을 하게 된 게 (작년) 2월인가, 3월부터."<br /><br />소비자들이 맨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.<br /><br />업체들은 평균 3배 이상 폭리를 취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우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 업체들이 할인행사 명목으로 해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형식으로 수입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최근 한 달간 광주와 전남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, 나물 등의 원산지를 속여 적발된 업체는 45곳이나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