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퇴근길 방범 사각지대 사건도 또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이 납치될 뻔 했습니다. <br> <br>범행 장소였던 주차장을 취재진이 살펴봤는데, CCTV로 전부 감시도 안되고 매우 어두웠습니다. <br> <br>서채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도 고양시의 상가 주차장에서 60대 여성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3일. <br> <br>50대 남성이 퇴근하는 여성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강제로 태우려 했지만 여성의 저항으로 실패하자,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난 겁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서울의 호텔에 숨어있다 이틀 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서채리 기자] <br>"범행이 일어난 지하 주차장입니다. <br> <br>차량 6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곳에 8대의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." <br><br>CCTV 절반은 주차장 출입구 쪽에 설치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촬영 반경을 벗어난 공간은 CCTV에 담기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였던 겁니다. <br><br>경찰 관계자도 "범행 장면의 일부만 찍혔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상인들은 평소 주차장이 어두웠고, 위험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입구까지 꽤 걸어가야 하니까 밤에 여자 혼자 간다거나 그러면 좀 위험할 것 같긴 했어요." <br><br>[인근 상인] <br>"주차장이 되게 어두웠는데 한 2, 3일 전부터 뒤까지 등을 다 달긴 했더라고요. 원래는 형광등이 앞줄에만 있었어요." <br><br>지난 2015년, 충남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이 납치돼 살해당한 사건 이후 주차장 안전 관리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하주차장에 범죄 예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규정은 없습니다. <br> <br>설치된 CCTV도 차량 관리의 목적이 큽니다. <br> <br>경찰은 가해 남성의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, 납치 미수 혐의를 적용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<br>seochaeri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승현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