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모 집에 맡겨진 10살 여자아이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욕조에 빠져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아이를 맡고 있던 이모 부부를 긴급 체포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0살 여자아이 A 양이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낮 12시 35분쯤. <br /> <br />경기도 용인시 고림동에 있는 이모 30대 B 씨 부부 집에 맡겨져 있던 A 양이 화장실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모부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고, 119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의 A 양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근처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은 경찰에 공동 대응 요청을 했고, 병원에서 아이의 상태를 살핀 의료진은 A 양에 대한 학대를 의심하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양 온몸 곳곳에서 크고 작은 멍 자국 여러 개가 발견된 겁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뻘겋게 멍이 든 흔적이 보여요. (의사) 선생님도 이건 아이가 넘어지거나 일상 생활하다가 그런 게 아닌 것 같다, 좀 의심스러우니까 신고를 하셨습니다.]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에서 B 씨 부부를 긴급체포했고, 두 사람을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에서 B 씨는 동생이 3개월 전에 이사 문제로 A 양을 맡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아이를 몇 차례 때린 적이 있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경찰은 A 양의 이모부가 때린 사실을 번복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양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양의 친엄마와 B 씨 부부,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A 양이 부모와 떨어져서 산 경위와 학대 정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[eomyj101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2090049112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