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거부·탄핵소추 위기…중남미 정상들 코로나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남미 국가 정상들의 무책임한 코로나19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엄혹한 현실을 부정해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코로나19에 걸렸다 복귀한 멕시코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 보름 만에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.<br /><br />확진 전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, 앞으로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멕시코는 독재국가가 아니라며 국민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 "멕시코에는 권위주의가 없습니다. 금지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. 모든 것은 자발적입니다. 자유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."<br /><br />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.<br /><br />하지만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, 외출 제한 등을 강제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이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브라질에서도 인파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정도로 무책임한 행동을 이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종교계 지도자들에 이어 의사와 과학자들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하원에 탄핵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백신과 긴급 지원,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제거입니다. 아무도 바보와 괴물, 대량 학살자가 브라질 대통령직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지난달 말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42%, 반대 53%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지만, 최근 시민단체들이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에 나서고 있어 여론 흐름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