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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21관왕’ 윤여정 “큰아들은 못 보겠대요”…무슨 사연이?

2021-02-09 6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영화 미나리가 이번 주말 미국 전역에 개봉합니다. <br> <br>그런데, 이 작품으로 21관왕을 기록한 윤여정씨의 큰 아들이 영화 예고편만 보고 못 보겠다며 크게 울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어떤 사연인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영화 '미나리' 감독 정이삭] <br>1980년대, 미국 아칸소 주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미나리입니다. <br><br>[현장음]<br>"(여기, 대체 어디야?) 집이지! 우리 새로 시작한다고 했잖아." <br> <br>영어를 못하는 할머니 순자는 어린 손자와 같은 방을 쓰며 소소한 갈등을 겪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할머니 같은 게 뭔데? (쿠키도 만들고 나쁜 말도 안 하고)" <br> <br>조연을 맡은 윤여정 씨는 이번 작품이 자신의 가족사와도 닿아있어 더 애틋하다고 말합니다. <br><br>[윤여정 / 배우] <br>"우리 큰아들이 이 영화를 안 보고 있어요. 한국계 미국인 아들이죠. <br>트레일러만 봤는데 너무 울어서 자기는 자신 없어서 못 본다고…" <br> <br>윤여정 씨는 가수 조영남 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아들을 낳고 살다 이혼 후 1985년 귀국했습니다. <br> <br>[윤여정 / 배우] <br>"무슨 한이 있나 봐요. 진짜. (이민 2세대들은) 미국 사람인 줄 알고 사는데 (미국인들이 볼 때) 미국 사람이 아니잖아요. 그런 딜레마가 뭔가 있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일흔넷에 전성기를 맞은 윤여정 씨는 벌써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21개나 받았습니다. <br><br>[윤여정 / 배우(지난해 1월, 선댄스 영화제)] <br>"우리는 같이 살다시피 했어요. 돈을 아끼기 위해서죠. 그래서 밥도 같이 먹고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었어요." <br> <br>오는 4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는 영화 미나리는 이번 주말 미국 전역에서 개봉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ys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민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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