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금기' 건드렸나…SNS 클럽하우스 중국서 차단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 중에 '클럽하우스'라는 게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자와 사진 중심의 기존 SNS와 달리 목소리로 토론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에서는 갑자기 접속이 차단됐는데,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이 관련 소식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4월 출시된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'클럽하우스'입니다.<br /><br />기존 이용자의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애플리케이션인데, 문자나 채팅이 아닌 음성으로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 대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용자가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도 지난 주말 사이 인기몰이를 하면서, 클럽하우스 사용법을 담은 동영상 강좌가 우리 돈 154만 원에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오는가 하면, 현금을 주고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갑자기 월요일(8일) 저녁부터 중국에서의 접속이 차단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금기시되는 정치적 이슈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면서 중국 당국이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"클럽하우스에서 홍콩 국가보안법, 신장 위구르족 강제수용소, 대만 독립 등의 민감한 주제를 토론하는 채팅방이 늘면서 접속이 차단된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트위터와 페이스북, 인스타그램, 유튜브 등 기존 SNS에 접속하려 해도 별도의 가상사설망, VPN이 필요한 중국에서, 클럽하우스 접속 차단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진작에 나왔는데 이런 우려가 현실화한 겁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매체들은 반중성향의 사람들이 클럽하우스를 정치적 주장을 전파하는 수단으로 삼는다면서, 클럽하우스가 자유로운 발언의 해방구가 아니라는 주장을 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