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천 영생교·학원 감염 확산…누적 96명 확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부천의 한 종교시설과 연관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0여 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종교시설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집단감염으로 폐쇄된 승리제단에 적막이 흐릅니다.<br /><br />내부 곳곳이 텅 비었고, 사람을 싣고 나르는 구급차만 주차장을 들락거립니다.<br /><br />승리제단과 인근 학원에서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승리제단 신자 A씨가 해당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, 원생과 동료 강사 등이 잇따라 감염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A씨는 이번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로, 발열 등 증상이 있는데도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곧바로 방역에 나선 당국.<br /><br />소독을 맡은 방역팀은 승리제단 기숙사에 창문이 없는 방도 있었다며, 내부가 감염에 취약한 구조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굉장히 좁고 협소했어요. 방이 하나가 있으면 침대가 여러 개 있고 너무 너저분해가지고…환기도 가능하지 않은 걸로 보였어요."<br /><br />근처 주민은 물론 감염이 퍼진 학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(전화가) 너무 많이 와서 학부모님들이 너무 흥분하셔가지고…"<br /><br />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영생교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영생교 측은 "국민 여러분과 방역에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"이라며 방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전국에 영생교 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, 관련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