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이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은 이제는 미국 차례라면서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백악관은 WHO 전문가팀의 우한 방문 조사에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부터 조사의 투명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만큼 보고서를 직접 봐야 판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 : 우리는 이번 조사의 진행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습니다. 거듭 말씀드리지만 조사 결과를 자세히 검토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 국무부도 전문가팀이 보고서를 공개하면 독자적으로 분석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일정이 중국과 협의 하에 짜여졌고,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점에 불신을 드러낸 겁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의 발원지가 우한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전문가팀의 발표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네드 프라이스 / 미국 국무부 대변인 : 코로나 바이러스가 (우한이 아닌) 다른 곳에서 시작됐다고 말할 사람은, 합리적인 사람 가운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WHO 전문가팀의 이번 조사는 사실상 중국의 손을 들어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유출설은 부인했고 저온 식품도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긴 동물이 아예 외국에서 들어왔을 수 있다는 내용도 발표됐습니다. <br /> <br />[피터 벤 엠바렉 / WHO 전문가팀 발표자 : 어떤 (숙주) 동물이든 아주 길고 복잡한 경로를 거쳐, 국경을 넘는 것까지 포함해, 화난 수산시장에 도달했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전문가들이 우한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미국도 첫 확진자 발생 시점이 공식발표보다 앞설 거라며 사실상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미국도 중국처럼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WHO 전문가들을 초청해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연구를 하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일부 중국 관변 매체는 중국과 가까운 동남아지역 부터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의 우한 방문이 사실상 중국에 면죄부를 주게 되면서, 코로나19의 기원 규명 조사가 다른 나라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1021140025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