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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의 느린 수사 속도…10시간 지나 포렌식 의뢰

2021-02-1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좀 더 살펴보죠. <br><br>사회부 구자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어제 저희가 아직도 용의자를 못 잡았다고 지적했는데, 바로 잡았네요? <br> <br>그렇습니다. 충남경찰청 수사팀이 경기도에 있는 용의자의 거주지에서 오늘 아침 7시쯤 검거했으니까 새벽에 출발한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경찰이 보도가 나간 뒤에야 긴박하게 움직였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용의자는 오전 10시쯤 충남청에 도착했는데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받겠다고 해서 늦은 오후까지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><br>아직 용의자에게 추가된 혐의는 없는데,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납치나 성폭행 등 추가 혐의 적용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부모가 아이 휴대전화를 경찰에 넘겨줬는데도, 수사속도가 영 느리다면서요? <br> <br>경찰은 용의자가 아이의 휴대전화를 뺏어서 메시지 등을 지웠다는 점을 바탕으로,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. <br><br>사실상 이 사건의 유일한 물적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. <br><br>부모가 경찰에 아이 휴대전화를 처음 제출한 건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어제 오전 11시쯤이었습니다. <br> <br>이 때 경찰이 직접 부모를 찾아와서 휴대전화를 받아갔는데 10시간이 흐른 밤 9시 쯤에 경찰로부터 "포렌식을 하려는데 자녀관리 앱 때문에 접근 권한이 없다"면서 다시 연락이 왔다는 겁니다. <br><br>자녀관리 앱이란 미성년자 자녀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때 부모의 허가가 필요한 일종의 감시 프로그램 같은 건데요. <br> <br>이 연락을 받고 부모가 접근 허가를 해줘서 경찰은 어젯밤 9시 반쯤 포렌식을 의뢰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 시간 역시 저희 보도가 나간 이후입니다. <br><br>Q. 부모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저희가 어제 오늘 들려드렸는데, 지금 아이나 부모 상태는 어떻습니까? <br><br>오늘 오전에 쏘카 측에서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냈는데요. <br><br>부모는 이 사과가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사실 쏘카 측에서 저희 채널A에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으니 부모의 의향을 여쭤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부모는 만남을 거절했습니다. <br><br>부모 뿐 아니라 어제 보도를 접한 많은 시청자와 누리꾼들이 쏘카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쏘카를 탈퇴했다는 반응, 불매운동을 하자는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고요. <br> <br>경찰에 대해서도 비협조적인 쏘카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부모는 쏘카가 한 직원의 문제로 치부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,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원한다고 했습니다.<br> <br>[피해 아동 어머니] <br>"(댓글에) 한 2~3일이면 이게 또 조용해져서 없어질 텐데라고 하더라고요. 이게 헛수고가 되지 않게 법이 바뀌어서 다음에는 이런 일이 있을때 바로바로 알려줄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." <br><br>Q. 그 부분도 챙겨봐야겠네요. 그런데 아직도 용의자에게 납치나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요. 정황상 분명히 계획적으로 보이죠? <br> <br>현재까지 보면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아이 진술에 따르면 남성은 휴대전화를 4대씩이나 가지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오픈 채팅방을 이용해 연락하고 공유 차량을 이용한 점, 차를 반납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한 점, 그리고 아이와 헤어질 때 증거를 인멸하고 협박한 점 등으로 볼 때 초범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계획적이었는데요. <br><br>경찰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Q. 구 기자가 이 사건을 계속 취재하고 있는데요. 현장에서 보기에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꼭 고쳐야 할 게 뭔가요? <br><br>앞서 피해아동 어머님도 말씀하셨지만 근본적으로는 제도의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민간업체의 매뉴얼에 의존할 게 아니라 수사기관이 긴급하게 요청하면 협조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단 겁니다. <br> <br>사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저와 처음 통화할 때부터 이런 말을 했는데요. <br> <br>피해 아동 아버님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. <br> <br>[피해 아동 아버지] <br>"큰 일이에요 이게. 이 나라 법이. 개인정보보호법이. 범인을 위한 법인지, 진짜 선량한 국민을 위한 법인지 저는 모르겠어요." <br><br>이번 범행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의 헛점이 드러난 만큼, 이 제도 개선에도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. <br><br>내 아이일처럼 계속 취재 부탁합니다. 지금까지 사회부 구자준 기자였습니다.<br><br><br><‘#내 아이처럼’ 관련기사><br><br>[단독]채팅 유인해 초등생 성폭행…“너희 집 안다” 협박<br>▶ https://bit.ly/3a7j0ru<br><br>[단독]쏘카, 용의자 정보 제공 거부…“그새 성폭행 당했다”<br>▶ https://bit.ly/3qcTtTK<br><br>[단독]경찰서 인수인계하느라 사흘 지나…피해 부모 ‘분통’<br>▶ https://bit.ly/2YZ01Ju<br><br>‘초등생 성폭행’ 사건의 전말…‘부모 애원’ 외면한 쏘카<br>▶ https://bit.ly/2Nh4WmE<br><br>초등생 ‘유인 성폭행’ 30대 남성, 나흘 만에 체포<br>▶ https://bit.ly/3q2qYYF<br><br>[단독]성폭행 피해 아동 “깜깜한 방에 휴대전화 4대 있었어요”<br>▶ https://bit.ly/3rFTrDW<br><br>쏘카 ‘늑장 대응’ 사과했지만…“애원할 때 해줬으면”<br>▶ https://bit.ly/3aT3u1S<br><br>경찰의 느린 수사 속도…10시간 지나 포렌식 의뢰<br>▶ https://bit.ly/3q9oszN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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