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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이 학대 있었을 수 있지만…나는 기억장애” 아빠의 변명

2021-02-10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떠올리게 했던 사건이죠. <br> <br>제주도에서 갈비뼈가 골절되고 장기가 손상돼 병원에 실려왔던 아기 아빠에 대한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는데, 아이 아빠의 해명이 다소 당황스럽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제주에서 7개월 남자아이 몸에 학대 흔적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29일. <br> <br>아이는 갈비뼈가 부러진 데다 간과 신장, 췌장이 파열되는 등 위중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다음날 아이 아빠를 방임 혐의로 우선 입건하고, 학대 여부를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. <br><br>그런데 아이 아빠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기억 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"우발적으로 아이에게 강한 힘을 써서 다치게 할 수 있지만 기억하지 못한다"고 진술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기억장애가 심해 함께 술 마신 친구도 기억하지 못하고, 미리 짜놓은 계획도 다 잊어버린다는 말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아빠의 병원 진료기록 등을 살펴봤지만 기억장애 관련 기록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도 20대 중반인 아빠가 기억장애를 앓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불리한 상황만 선택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건 기억장애 증상이 아니라는 겁니다. <br> <br>[조선미 / 아주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] <br>"기억력의 문제는 절대 없어 보여요. (일반적으로 기억장애는) 본인이 위협을 느낄 때 겪는 거지, 자기가 위협을 가할 때 겪는 건 아니에요." <br> <br>경찰은 아이 아빠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학대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엄마에 대해서도 방임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이의 몸 상태는 서서히 호전돼 조만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최창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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