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음력 새해는 중국 설?’…2년간 문제 제기해 시정 <br />유엔, 최근 기념우표 발행…"중국 설 축하" 문구 <br />반크, 유엔 상대로 청원·비판 포스터 제작<br /><br /> <br />우리나라처럼 음력 새해를 챙기는 나라가 여럿 있죠. <br /> <br />그런데 유명 검색 사이트에 설이 중국의 고유한 명절인 것처럼 표시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 <br /> <br />한 시민단체가 2년 동안 꾸준히 요구해 검색 결과가 바뀌긴 했지만, 아직도 잘못된 설명이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어로 '음력 새해' 그러니까 '설'을 검색한 창입니다. <br /> <br />2년 전 화면인데 오른쪽에 '중국 설'이라는 설명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은 똑같이 검색해도 중국 명절로 뜨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몽골과 베트남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도 설을 쇠고 있다며 사이버 외교사절단 '반크'가 꾸준히 시정을 요구한 결과, 검색 내용 일부가 바뀐 겁니다. <br /> <br />[박기태 / 사이버 외교사절단 '반크' 단장 : 2년 동안 편지를 보냈어요. 그래서 한국인뿐만 아니라 재외 교포들 특히 미국의 한글학교 선생님들한테 알려서 (바꿀 수 있었습니다.)]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부적절한 명칭 사용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이 지난달 발행한 우표를 보면, '중국 음력 달력'이라고 돼 있는데 마치 중국에서만 기념되는 날인 것처럼 문구도 달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도 비슷한 게시글이 공식 SNS에 게재돼 단체 측이 항의했지만, 올해 또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반크는 아시아의 다양성을 존중해달라며 유엔을 상대로 청원 글을 올렸고 '유엔은 중국 홍보부'라는 비판 포스터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종 / 사이버 외교사절단 '반크' 활동가 : 전 세계 여러 나라와 민족을 조화시켜야 하는 기구인데 UN이 이런 우표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중국의 홍보국, 중국의 국가기관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가 해야 할 일을, 시민단체가 나선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. <br /> <br />[하민지 / 서울 혜화동 :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중국만 설을 지내는 것도 아닌데 외국인들이 그것을 찾아봤을 때 중국 설이라고 뜨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[이종훈 / 서울 내발산동 : 우리도 국민의 의견을 모아서 목소리를 좀 내야 할 것 같습니다. 우리 것은 우리가 지켜야죠.] <br /> <br />지금은 당장 와 닿지 않더라도 잘못된 표기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흔드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21105045214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