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인으로 맞는 첫 설…귀화자 명절 계획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에 우리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에겐 이번 설이 한국인으로 맞는 첫 번째 명절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귀화자들은 어떤 설 계획을 세웠을까요.<br /><br />조한대 기자가 화상으로 이들을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문화 가정을 위한 라디오 방송 DJ를 맡고 있는 태국 출신 수아마트 폰판씨.<br /><br />2014년 입국해 이달 초 국적을 취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국의 '교통'에 감탄했다는 폰판씨는 설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고. 그리고 잘 보고, 잘 듣고, 한국인 며느리보다 100배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."<br /><br />인도 출신 타시 돌마씨는 국내 생활 20여 년만인 지난해 11월 한국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한 중고등학교에서 인성 교육 등을 가르치는 타시 돌마씨는 많은 학생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해 아쉽습니다.<br /><br /> "학생들은 북한 음식을 만들게 하고, 한국 음식을 체험할 수 있게끔 해서 함께 지내며 왔는데…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많이 모이지는 못할 거 같아서…그게 좀 아쉽긴 해요."<br /><br />터키에서 유학을 왔다 '우수인재 특별귀화' 제도로 국적을 취득한 츠나르 유수프씨.<br /><br />2013년 국내에서 아들을 얻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수프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명절을 보내려 합니다.<br /><br /> "(가족과) 집에서 음식도 만들고 같이 게임도 하며 시간을 많이 보낼 거…제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…행복을 나눠드리는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설 연휴를 뜻깊게 보내려는 마음은 이들 모두 같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