귀성객 몰리는 서울역…"마스크 쓰고 고향으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전에 한산했던 서울역에 시간이 갈수록 철도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서울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지날수록 귀성객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예년과 비교하면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아무래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쓴 채 대합실 좌석에서 기차를 기다리고, 역사 직원이 틈틈이 내부 곳곳을 소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레일에 따르면 연휴 기간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첫날인 오늘인데요.<br /><br />정오 기준 전체 예매율은 약 68%입니다.<br /><br />경부선과 호남선 하행 예매율은 이보다 높은 90%를 웃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귀성객들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된 가족들을 오랜만에 볼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천안에 있는 부모님 뵈러 가고요. 코로나 때문에 더 자주 뵙지 못하는 상황에서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뵙게 돼서 더 기쁘고,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."<br /><br /> "가족들 만나러 오랜만에 대구로 가게 됐어요. 너무 오랜만에 만나 뵈러 가는 거라 죄송하기도 하고, 너무 뵙고 싶기도 하고…빨리 가고 싶어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년 전 명절에 비해 예매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던데요.<br /><br />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겠죠.<br /><br />이동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번 연휴 기차 예매율도 확연히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36%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1년 전 명절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표가 팔린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창가 좌석만 판매했던 지난번 추석과 비교해도 85% 수준인데요.<br /><br />코레일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고 정부가 설 연휴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면서 이동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고향 가시거나 여행가실 때 기차에 탑승하신다면, 마스크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.<br /><br />기차 안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고요.<br /><br />가족이나 친척을 만나면 모임은 최대한 짧게 하고, 개인위생에 어느 때보다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.<br /><br />쉽지 않은 상황에서 큰마음 먹고 고향 가시는 분들, 방역수칙 지키면서 안전한 귀성길 되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