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과 중국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3주만에 처음으로 통화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살벌합니다. <br> <br>바이든은 인권문제로 압박했고, 시진핑도 맞대응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취임 21일 만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춘제 연휴를 시작한 중국 정상에게 전화로 건넨 말은 새해 덕담이었습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보도] <br>"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인민에 새해 인사를 건넸으며 춘제를 즐겁게 보내고 번영 발전하기를 축원했습니다." <br> <br>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껄끄러워 하는 부분도 하나씩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불공정한 경제 관행부터 최근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폭로까지 제기된 신장 위구르족의 인권 문제와 <br> <br>홍콩 탄압, 대만 문제까지 모두 꺼내들었습니다. <br> <br> 그동안 중국이 '내정 간섭'이라며 반발했던 현안들입니다. <br> <br> 트럼프 행정부부터 갈등이 이어졌던 무역에 그치지 않고 인권문제까지 신경전을 예고한 겁니다. <br> <br>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'민주주의'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시진핑 주석을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(지난 6일)] <br>"그(시진핑)는 매우 똑똑하고, 터프합니다. 비판이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것인데 그에게는 민주적인 자질이 조금도 없습니다." <br> <br> 시 주석도 "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"며 맞대응했습니다. <br> <br> 또, 미국에 보란 듯 새해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경제 성과 등을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(어제)] <br>"중국 특색 사회주의 체제가 더없이 강한 생명력과 창조력을 가지고 있단 걸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." <br> <br>[성혜란 특파원] <br>"양국 정상이 첫 통화부터 물러서지 않는 기싸움을 펼치면서, <br> <br>협력을 모색하면서도 험난한 미중 패권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"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위보여우 <br>영상편집 김문영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