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불평등 바이러스' 코로나만큼 위험…세계 빈곤층 급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대폭 늘어난 반면 빈곤층은 급격히 증가해 세계 빈부 격차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제구호단체는 '불평등 바이러스'라고 표현하며 빈부 격차가 코로나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루 5.5달러, 우리 돈 6천 원 이하로 생활하는 세계 인구는 작년 최소 2억 명에서 최대 5억 명까지 늘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영국 빈곤 근절 국제조직 '개발 이니셔티브'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빈곤층의 수입이 줄었다며 내놓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타격이 컸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오히려 대폭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등 세계 최고 부자 10명의 자산 총액은 작년 3월부터 9개월간 5,400억 달러 증가했는데, 이는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지구촌의 빈곤층을 구제하고도 남는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이 기간 실물경제는 최악의 침체를 겪었지만, 세계 주식시장은 활황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옥스팜은 빈부 격차 확대를 '불평등 바이러스'라고 불렀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올해 불평등이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일어나게 돼 있고 집계 시작 후 가장 크게 늘어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세계 빈곤층 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옥스팜은 백신 접종, 그리고 코로나 기간 이익이 대폭 늘어난 기업들에 대한 추가 과세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