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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성공단 폐쇄 5년...울분에 찬 기업들 "차라리 청산" / YTN

2021-02-12 17 Dailymotion

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꼭 5년이 흘렀습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정부 조치에 쫓기듯 철수했던 공단 기업들은 이제 정부의 재개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청산하라고 울분을 토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남북 간 평화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불이 다시 켜질 수 있을까요. 황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재개하라 재개하라!" <br /> <br />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 회원들이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폐쇄 결정으로 공단 문을 닫은 지 만 5년. <br /> <br />입주 기업 30% 이상이 휴업 내지는 사실상 폐업 상태일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다 보니, 이제는 '재개 선언'이든 '청산'이든 정부가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신한용 / 개성공단기업 공동비대위원장(지난 9일) : 바이든 정부 6개월, 1년 기다려서 미국 눈치 보고 그 이후에 개성공단 연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5년을 기다려왔던 우리 기업에 무덤 같은 것이기에 그럴 자신이 없다면 기자회견의 요지는 '청산하라' 이 얘깁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6년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독자제재 일환으로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. <br /> <br />북측도 피해를 입었지만, 공장 설비와 자재에 거금을 투자했던 입주기업들도 덩달아 피해자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정권 교체와 남북·북미 정상회담, 2019년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'조건 없는 개성공단 재개' 언급 등으로 한껏 부풀었던 기대도 잠시, <br /> <br />관련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고, 올해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도 그간 공단 재개 여건을 만들기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였고, 2018년 평양공동선언 합의 사항인 만큼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지만, 미국과 대북제재가 관건입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따른 대북제재 완화 조치가 취해지거나 또는 한미간에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지렛대로서 개성공단을 활용하는 문제가 합의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공단이 재가동 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05년 첫 입주가 시작된 이래 한 차례 가동 중단과 재개라는 부침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개성공단. <br /> <br />폐쇄 5년을 넘어가며 여전히 존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21208544389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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