닭고기 냉장트럭부터 드론까지…각국 백신 수송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발도상국들은 백신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인프라가 열악해 배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세계 각국이 수송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방법도 개발 중입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항공편으로 볼리비아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이 수송 차량으로 옮겨집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트럭에는 닭 모양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심지어 업체 이름도 그대로 적혀있습니다.<br /><br />차량 앞에 국기를 달고 경찰의 호위까지 받으며 마을에 도착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비웃음이 쏟아집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준비한 차량이 고장나 마련한 임시방편이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보건 당국이 준비한 백신 수송차량에 문제가 있어 냉장 차량을 가진 업체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개발도상국은 백신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수송 문제에 또다시 발목이 잡히기 일쑵니다.<br /><br />세계 각국이 대책을 고심하는 가운데 독일 스타트업 '윙콥터'는 드론을 이용해 백신을 배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윙콥터 측은 드론의 최고 시속이 240km로, 한 번 충전하면 6kg의 무게를 싣고 100km 이상을 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드론이 운반할 상자에는 이 냉각 패드와 약병이 들어 있습니다. (드론은) 인프라가 필요 없이 어디서나 이륙이 가능합니다."<br /><br />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차로도 몇 시간이 걸리는 외딴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백신을 손상시키지 않고 더 빨리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윙콥터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시험 중이며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