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권 기지개 켜는 정총리…광폭행보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권의 차기 대선 지형에서 '제3 후보'로 주목받는 정세균 총리가 대권을 향한 기지개를 확연히 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두세 달 앞으로 다가온 남은 재임 기간, 이낙연 이재명 두 유력주자의 틈새에서 존재감을 얼마나 부각시키느냐가 그의 대권주자 위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월 취임하자마자 숙명처럼 주어진 '코로나 전쟁'은 대권에 마음을 두는 정세균 총리에겐 위기이자 기회로 여겨집니다.<br /><br />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방역과 백신 접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다면 오는 4월 재보선 후 명예롭게 총리직에서 내려와 대선가도를 걸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그렇지 않다면 멀찌감치 앞서가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쫓아갈 힘을 내긴 어려울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도 임박한 백신 접종 개시를 앞두고 방역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총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약점으로 꼽혀온 '정치적 존재감'도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정 총리 측 진단입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이슈가 된 손실보상제 논의를 주도한 것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 "자영업자, 소상공인의 희생을 계속해서 강요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에도 공감합니다.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법적 제도개선에 나서주시기를…."<br /><br />선두로 올라선 이재명 지사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재난지원금 보편지급과 기본소득 구상을 강경한 표현으로 반박한 것도 '미스터 스마일'로 불리는 정 총리의 달라진 면모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설 명절 직전 여권의 심장 광주를 찾아 고향인 호남 민심을 챙기는 데도 힘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그를 정치의 길로 이끈 고(故) 김대중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는가 하면, 위대한 광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민심 파고들기에 공을 들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낙연 대표와 나란히 남행열차에 몸을 실은 것은 호남의 적자 자리를 놓고 본격 경쟁에 뛰어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