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는 '나이'도 온라인 배송…랜선 떡국 만들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온 가족이 둘러앉아 떡국 한 그릇 먹기 힘든 설 명절입니다.<br /><br />한 그릇에 나이 한 살 먹는다는 떡국도 올해는 멀리서 온라인으로 나눠 먹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설날 대표음식 떡국 준비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명절마다 하는 전통음식 강좌는 이번 설에도 비대면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워서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 밀키트 준비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명절 기간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됐습니다.<br /><br />가족, 친지, 지인들과 마주 앉아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 나누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그리운 이번 설입니다.<br /><br /> "가족 신청을 받았는데 너무 많이 신청해주셨어요. 그래서 몇 가정만 했고 너무 죄송하게도 다 해드릴 수가 없어서…"<br /><br />떡국을 처음 만든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. 고기와 야채를 다듬어 만두를 빚고 떡과 함께 끓여냅니다.<br /><br />하얗고 긴 가래떡은 장수를 의미합니다.<br /><br />어른들은 한 살이라도 덜 먹고 싶고,<br /><br /> "항상 여러분들과 같은 나이가 되고 싶어서 저는 안 먹는데… 떡국 몇 그릇 먹는 게 좋을까요?"<br /><br />아이들은 빨리 한 살이라도 더 먹고 싶습니다.<br /><br /> "맛없어도 먹을 거예요. 손맛을 담아서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."<br /><br />떡국이 완성됐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온라인에서나마 함께 앉아 방금 만든 떡국을 나눠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냈습니다.<br /><br /> "떡국 맛있게 드시고요. 이번 설 명절 따스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.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"<br /><br />화면을 통해서라지만 사람들은 오랜만에 잠시 마스크를 벗고 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건넬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