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날 같은 설 연휴…주요 관광지 나들이객들로 '북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3일) 전국적으로 15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설 연휴 나들이하기에 알맞게 기온이 올라가면서 많은 사람이 주요 관광지에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연휴 풍경을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.<br /><br />봄날처럼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입고 있던 겨울옷을 벗고 모처럼 여유를 즐겼습니다.<br /><br />영상 15도를 넘는 봄과 같은 기온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가족 단위부터, 연인 또는 친구, 애완견과 함께 산책 나온 시민들.<br /><br />삼삼오오 모여있지만, 대부분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설 명절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한 가운데 연휴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시민들은 해수욕장 등 관광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.<br /><br /> "해수욕장에 왔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수영도 하고 싶고, 부산도 처음 와서 좋아요."<br /><br />울산 대표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에도 인파가 붐볐습니다.<br /><br />해변에 있는 기암괴석들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.<br /><br />코로나19 탓에 한동안 폐쇄됐지만,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들을 반겼습니다.<br /><br /> "설날도 되고 계속 집에 있기 그래서 산책할 겸 해서 나왔습니다. 코로나 때문에 약간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으니까 걱정도 없이…"<br /><br />짧은 외출은 했지만,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지켰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엔 5인 이상 모일 수 없어서 직계가족끼리 모여서 밥 먹고 짧게 만나고 헤어졌습니다."<br /><br />봄날 같은 햇살 속에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름을 잠시 덜어놓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