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에도 이상기후…지구촌 곳곳 '폭설'에 신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여름 전 세계가 태풍과 장마, 산불과 같은 각종 자연재해로 신음했는데요.<br /><br />올해 겨울은 기록적인 폭설로 각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여름 중국과 일본, 한국을 잇달아 덮친 태풍과 장마에 미국과 호주, 브라질을 괴롭혔던 산불.<br /><br />한숨을 돌리기도 전에 이번에는 폭설과 강추위가 북반구 곳곳을 습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미국 북동부 일대는 계속되는 폭설로 도시가 한때 마비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뉴욕과 시카고에서 수년 만의 최대 폭설이 쏟아지면서 학교 수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각국도 피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과 독일, 네덜란드, 잉글랜드 등에서 지난달부터 잇따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눈보라가 치면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스페인에서는 50년 만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군과 경찰이 백신과 식료품 운송에 나섰고, 네덜란드도 10여 년 만의 눈보라로 공항들이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 "최소 30~40년간 이렇게 많은 눈을 본 적이 없습니다. 12년 전에 조금 온 적이 있지만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이상 고온 현상을 겪었던 러시아는 올해는 다시 강추위에 기록적 폭설이 내리면서 기상 전문가들이 '눈의 재앙'이 찾아왔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눈발에 '겨울 왕국'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, 예측 밖의 자연 현상이 주는 불편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이상 기후가 이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