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당사자인 가해 선수들과 소속 구단이 사과했죠. <br><br>하지만 정식 징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구단 사과 내용이 오히려 피해자들 분노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. <br><br>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OK금융그룹 송명근, 심경섭으로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린 피해자는 사과 문자를 받자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. <br><br>막무가내 전화로 끝낼 일이 아니어서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사과 문자에서도 진심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겁니다.<br> <br>가해 선수편을 드는 구단의 대처도 피해자와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학교폭력을 인정한다는 입장문에서 "송명근이 당시 수술치료비를 지원하고 사과했다"는 구단의 해명 때문입니다.<br><br>피해자는 당시 사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놀림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"양심이 있다면 가해자 본인도 사과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"이라고 한 피해자는 수술비는 전액 학교에서 지원됐고, 송명근의 부모로부터는 보험금으로 나온 통원치료비를 받은 게 전부"라고도 했습니다.<br><br>이재영, 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실이 추가폭로된 것도 가해자인 선수의 심리상태를 우선하는 구단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민재 / 서울 성동구] <br>"프로 선수들이 학교 폭력을 했다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 수 있게 솔직히 큰 징계를 내렸으면 좋겠다는 (생각이 듭니다.)" <br> <br>OK금융그룹과 흥국생명은 이르면 내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'출장정지' 징계가 유력하지만 규정이나 전례가 없는 만큼 징계 수위를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이능희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