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캠핑이 인기인데 이래서야 되겠습니까. <br><br>이기적인 행태에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 받는지 얌체 캠핑족이 이번 뉴스 보고 느끼는 바가 있기를 바랍니다. <br>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방파제에 텐트들이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외지에서 온 캠핑족들이 설치한 겁니다. <br> <br>상당기간 머문 듯 곳곳에 가재도구와 빨랫거리가 널려 있습니다. <br> <br>[캠핑족] <br>"저는 한 10일 됐어요. 서울에서 와서 (여기가) 따뜻하니까 다른 데는 추우니까." <br> <br>주민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캠핑족들이 공용화장실 물을 마음대로 가져다 쓰는가 하면,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급기야 화장실 문을 잠그고 방파제 출입도 막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마을주민] <br>"낚시하러 많이 오시니까 (방파제가) 바람 막기 딱 좋게 만들어 놨잖아요. 텐트 치라고, (이제는) 막아버릴 겁니다." <br> <br>인근 수변공원 주차장, <br> <br>절반 이상을 캠핑카들이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[홍진우 기자] <br>"수변공원에는 텐트를 치거나 취사를 하지 말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." <br> <br>몇 주씩, 길게는 몇 달씩 자리를 차지하다 보니 주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나가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. <br> <br>[손희군 / 마을 주민] <br>"여기서 3년 이상 되신 분들도 본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. 쓰레기라든지 무분별한 해물 채취, 낚시 이런 것 좀 삼가해주시고…" <br> <br>갈등이 심해지고 있지만 단속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법 캠핑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급기야 일부 시군은 주차장을 오토 캠핑장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단속이 안될 바엔 차라리 이용료라도 받자는 겁니다. <br> <br>[박무석 / 거제시 해양항만과장] <br>"어촌어항법에 수변공원을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해양수산부에 건의해서 법 조항도 마련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." <br> <br>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기몰이 중인 캠핑. <br> <br>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김미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