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원아 상습학대' 어린이집 교사 구속 기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원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들이 법원에 모습을 보이자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.<br /><br />모자를 눌러쓴 한 명이 뒤따릅니다. 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입니다.<br /><br /> "(왜 때리셨어요?)… (CCTV 있는 거 아셨습니까?)…"<br /><br />이들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1~6살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집 내부 CCTV에서 발견된 학대 모습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300건 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학대 피해 아동 중에는 장애 아동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아이는 자폐 중증 장애가 있어요. 저희 아이는 말과 인지가 안 되고요."<br /><br />인천지법에서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위에서는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의 부모들입니다.<br /><br />교사들은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, 과자 바구니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자녀들의 학대 사실에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의 용서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구속돼서 제대로 된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인천지법 앞에서는 오후 내내 학대 교사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피해 아동 부모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