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원아 상습학대' 어린이집 교사들 구속…"엄벌 촉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원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피해 학부모들은 법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엄벌을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 서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동안 1∼6살 어린이집 원아 10명을 상습적으로 폭행,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아동 중에는 자폐 등 장애아동 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두 사람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 "(왜 때리셨어요?)… (CCTV 있는거 아셨습니까?)…"<br /><br />어린이집 내부 CCTV에서 발견된 학대 모습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300건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아이는 자폐 중증 장애가 있어요. 저희 아이는 말과 인지가 안되고요."<br /><br />영장 실질심사에 앞서 인천지법 인근에서는 학대 교사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피해 아동 부모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피해 아동 부모들에게선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교사들은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, 과자 바구니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자녀들의 학대 사실에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의 용서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구속돼서 제대로 된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인천 서부경찰서는 구속된 A씨등 2명 외에 나머지 보육교사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