텍사스까지 '꽁꽁'…미국 1억5천만명 한파 경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서운 겨울 폭풍이 미국 남부 지방까지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수백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, 25개 주에 사는 1억5천만 명 주민에게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센 눈보라가 쉴 새 없이 몰아칩니다.<br /><br />쏟아지는 눈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.<br /><br />폭염으로 유명한 미국 남부 텍사스가 30년 만의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도시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고, 전력 소비가 늘면서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 "8시 반에 물이 끊겼고, 전기도 끊겼습니다. 우리는 같은 배를 탄 수백만 명의 휴스턴 주민 중 한 명입니다. 우리는 춥지만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 기상청은 북부의 메인주부터 남부의 텍사스주까지 25개 주에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최소 1억5천만 명이 한파에 시달리고, 이 중 5천만 명은 영하 17도 아래의 혹한을 경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오클라호마, 텍사스 등 7개 주 정부는 한파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, 가능하면 집 밖에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위기 상황에서는 육교와 다리뿐만 아니라 모든 길이 위험합니다. 저는 여러분에게 도로를 벗어나서 집에 머무르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.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한파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방송은 미국 전역에서 3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 여건 악화로 항공기 3천여 대 운항이 중단됐고 공항도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추위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 사고와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 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