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병원에 체육시설까지…수도권 감염 또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집단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대형병원 두 곳에서 각각 1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고, 헬스장과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설 연휴 영향까지 우려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순천향대 서울병원.<br /><br />나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11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환자와 보호자, 간병인은 물론 의료진과 직원도 감염됐는데, 역학조사 결과 병원 일부 화장실을 환자, 보호자, 직원이 함께 썼고, 환자 1명당 상주 보호자를 1명으로 제한했는데도 가족 여러 명이 교대로 간병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보호자나 간병하는 분들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이 있거나 교대하는 게 보이면서 방역 조치가 잘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상황이고요."<br /><br />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100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구로구 헬스장, 경기도 부천시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 등 수도권 확산세는 연휴 이후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전국 확산 가능성입니다.<br /><br />지난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대규모 이동이 이뤄졌기 때문에,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언제 어디로 퍼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일부 완화됐어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등 경각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가장 큰 위험 요인은 경각심의 이완입니다. 안정이냐 재확산이냐도 결국 여기에 달려있습니다."<br /><br />또 연휴 기간 타지역을 방문했던 사람은 이른 시일 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