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용수 할머니 "위안부 문제 국제법 판단받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기자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배상 관련 우리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자 국제법으로 판단해보자는 건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일 베를린 '평화의 소녀상'을 지켜 달라고 촉구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기자회견에 나선 이용수 할머니.<br /><br />이번에는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 ICJ에 회부하자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통령님 꼭 일본과 같이 손에 손을 잡고 국제법정에 나가서 평화롭게 해결되도록 해주십시오."<br /><br />그러면서 일본이 여전히 위안부 문제를 두고 사과와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위안부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해자 손을 들어준 우리 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은 국제법 위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할머니는 최근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규정한 것도 일본 정부의 사주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도 미국에서 하버드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. 저는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. 완전한 인정과 사과를 받아야…"<br /><br />추진위 측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는 것은 일본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가리고 사죄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할머니 피해자분들이 제일 원하는 본질적인 일본 당시 행위의 불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는 입장.<br /><br />이 할머니는 미국 하버드대 온라인 세미나 강연자로도 나서 위안부 피해 증언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