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살 조카를 때리고, 머리를 물에 담그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대해 경찰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살인 혐의로 바꿔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를 맡긴 친모도 학대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, 경찰은 학대를 내버려 둔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홍민기 기자! <br /> <br />10살 조카를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대해 살인죄가 적용됐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10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, 수사 상황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주목할 부분은,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있던 두 부부에 대해 살인죄 혐의를 바꿔서 적용한다고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단순히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것이 아니라, 자신의 행위로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즉, 고의성이 있었다고 본 건데요. <br /> <br />이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말부터 아이가 숨진 2월 8일까지 20여 차례 학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아이의 머리를 물이 차 있는 욕조에 수시로 담갔다 뺀 학대 행위로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는 진술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학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는데, 이런 가혹 행위는 사망 당일 뿐 아니라, 그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4일에도 플라스틱 파리채로 아이를 때리고, 물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했다고 부부가 진술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조금 전인 낮 1시쯤 가해 부부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살인죄로 죄목을 변경한 만큼, 신상을 공개할지도 관심이었는데, 오늘 송치 과정에서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어제(16일) 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, 위원 7명이 만장일치로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를 맡긴 친모와 가해 이모 부부 양쪽 모두 어린 자녀가 있어서,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경찰이 아이 친모도 수사하고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숨진 아동의 친모 A 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,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이모 부부의 학대 정황을 알고도 내버려 둔 것이 의심된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가해 이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, 그러니까 A 씨와 통화할 때 "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"고 말했다고 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2171406482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