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시는 내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죠. <br> <br>그런데 비싸면 무슨 소용일까요? <br> <br>취재 결과 5평 남짓한 단칸방 월세가 70만 원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는 5월 입주를 앞둔 청년주택입니다. <br><br>지하철역 인근인데다 한강 조망도 가능해 지난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뜨자 관심을 끌었습니다.<br><br>문제는 만 39세 이하 청년들이 살기엔 너무 비싼 월세. <br><br>전용면적 17㎡, 5평 남짓한 원룸 임대료가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71만 원입니다.<br> <br>청년들은 이름만 청년 주택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장인서 / 서울 영등포구] <br>"5평 정도인데 그 정도면 진짜 비싼 거라고 생각하고요. 노후하거나 단독주택이거나 하면 좀 더 싼 가격에 (살 수 있는데)." <br> <br>[조우진 / 경기 파주시] <br>"보증금 2000만 원도 대출받지 않는 이상은 청년들이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,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가격인 것 같고." <br><br>인근 비슷한 규모 원룸이나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비싼 편입니다. <br> <br>[A 마포구 공인중개사] <br>"(보통은 보증금) 1천만 원에 (월세) 50만~60만 원 정도 하죠." <br><br>[B 마포구 공인중개사] <br>"오피스텔은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45만 원도 있고." <br><br>서울시는 내년까지 역세권에 청년주택 8만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이를 위해 청년주택을 짓는 사람에게 용적률을 파격적으로 높여주고 사업비도 최대 70억 원까지 지원해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건물주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권대중 /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정부 지원만큼 사회에 돌아오는 게 부족해요. 최소한의 임대료를 보조해주거나 관리비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." <br> <br>논란이 되자 서울시는 청년주택 입주자에게 보증금의 절반, 최대 4500만 원까지 무이자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soph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