軍 "北 남성, 6시간 헤엄쳐 남하한 뒤 몇 차례 포착" <br />軍 "北 민간인, 7번 국도 따라 5km 걸어 버젓이 남하" <br />北 남성이 입고 온 잠수복, 머구리 형태로 알려져<br /><br /> <br />어제 강원도 동해 민통선에서 부근에서 붙잡힌 북한 남성은 민간인으로 겨울 바다를 6시간 동안 헤엄쳐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륙 이후 군 감시 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, 7번 국도를 따라 5km를 버젓이 걸어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남성이 동해 민통선으로 월남하는 동안 군의 경계 작전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3km 지점인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가에서 발자국과 오리발, 잠수복이 발견돼 바다를 헤엄쳐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해안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과해 7번 국도를 따라 5km 거리를 버젓이 걸어 남쪽으로 내려왔고, 16일 새벽 4시 20분, 민통선 검문소 CCTV에 포착될 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환 중장 / 합참작전본부장 : 미상 인원이 해안으로 상륙한 이후에 감시 장비에 몇차례 포착되었지만 해당 부대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. 또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가 훼손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남성이 입고 온 잠수복은 고무 재질의 머구리 형태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서욱 국방장관은 이 북한 남성이 민간인으로 확인됐고, 6시간 헤엄을 쳐서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서 욱 / 국방부 장관 : 잠수 해서 수영을 해서 수영을 한 6시간 내외 될 거라고 진술한 걸로 알고 있는데 (10km를 6시간 수영하기 어려워요, 겨울에….) 조류도 있고 그 다음에 그 친구가 살고 있는 곳이나 이런 것을 보면….] <br /> <br />합참은 경계 작전 요원과 경계 시설물 관리 등 해안 감시와 경계 작전에 분명한 과오가 식별됐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욱 국방장관은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월책 귀순 때는 같은 부대인 22사단에 대해 문책을 하지 않았던 군은 이번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해 사태의 심각성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21722070569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