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월 개학이 코 앞인데 송파구 보습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학생과 학부모가 초비상입니다.<br /><br />학생과 강사가 옮겨다니며 학원 간에 전파가 벌써 진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서울 송파구 보습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건 지난 14일.<br /><br />사흘 만에 학원 수강생과 가족 등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아직 검사 결과가 안 나온 접촉자가 40명이 넘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환기가 잘 안되는 강의실에서 장시간 수업이 진행된 걸 감염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보습학원의 최초 확진자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학생은 인근의 다른 학원 강사를 통해서 감염된 걸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각각 다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학원간 전파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집단감염이 발생한 보습학원 확진 수강생 중에는 다른 학원에 다닌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이 학생이나 강사를 매개로 한 학원간 감염을 걱정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정은경 / 고교생 학부모]<br />"혹시나 누구 하나 감염될 수도 있어서 걱정이잖아요. 그래서 마음이 안 놓이고."<br /><br />[유동호 / 고등학생]<br />"소식을 듣고 저희 학원 뭐 그런 방역 수칙을 조금 더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."<br /><br />게다가 거리두기 완화 이후 대형 학원 등의 대입 재수 정규반 개강이 내일부터 시작되는데다,<br /><br />3월 초에는 각급학교의 개학도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면수업 비율도 지난해보단 늘어날 걸로 전망돼,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<br /><br />2minjun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임채언<br /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