애플카 협상 차질…애플, 車 파트너 찾을 수 있을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애플카가 나온다는 소식에 세계가 떠들썩했었죠.<br /><br />상징적인 기업인 만큼, 수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애플에 러브콜을 보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예상과 달리 애플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협력설이 최근 잇따라 무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이폰 매출이 매년 줄고 있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만 하는 애플.<br /><br />애플이 눈 여겨 보고 있는 곳은 5년 만에 판매량이 20배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전기차 시장입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애플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전기차 생산 업체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협상이 연이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그룹에 이어 일본 닛산과의 협상도 진전되지 못한 채 끝났고, 독일 폭스바겐은 "애플카가 두렵지 않다"며 양사가 협력이 아닌 경쟁 관계임을 명확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애플은 닛산과의 협상에서, 자동차 생산의 통제권을 자사가 갖겠다고 요구했고 닛산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라는 건데, 완성차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.<br /><br />또,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는 등 애플카에 맞는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를 찾는 일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(미국이) 바이아메리카 정책을 얘기하잖아요. 미국 내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업체 중에서 설비의 여유가 있는 업체를 찾아야 돼요."<br /><br />여기다 완성차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빅테크들을 새로운 경쟁사로 인식해 경계하고 있다는 점도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