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인사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여전히 사의를 굽히지 않고 휴가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이른바 '패싱' 논란과 관련해 검찰 인사 과정에서 신 수석의 의견을 배제한 것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인지,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의 반복된 만류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결국 휴가를 내고 업무에서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현수 수석이 이틀 동안 휴가원을 냈고, 주말이 지나 다음 주에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휴가를 낸 것이냐는 질문에는 숙고의 시간을 갖기 위해 휴가를 낸 것이라며 출근할 때 뭐라고 말을 하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 수석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검찰 인사 과정에서 민정수석의 의견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'패싱'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민정수석실 내의 갈등은 없다며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민정수석을 '패싱'했다는 논란에는 선을 그은 상황. <br /> <br />그렇다면 다른 가능성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직접 검찰 인사 결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이 법무부와 민정수석실의 이견이 봉합된 것으로 알고 재가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문 대통령이 이견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고도 법무부 장관 손을 들어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 수석이 사의를 접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입니다. <br /> <br />어느 쪽이든 신현수 수석 입장에서는 민정수석 존재감에 상처를 입은 것은 분명한 상황. <br /> <br />신 수석이 휴가까지 내고 마지막 고심에 들어갔지만, 사의를 접고 다시 업무에 전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2181628015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