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첨단 무기의 원료인 희토류를 미국에 수출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관변매체 등을 통해 간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압박 정책을 분명하게 밝히자 중국도 맞대응 채비를 갖추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5월. <br /> <br />시진핑 국가 주석이 첨단 무기의 필수 원료인 희토류 생산 회사를 방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0%를 차지하는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를 과시하려는 행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관영 CCTV 보도 (지난 2019년 5월 23일) : (시진핑 주석은) 희토류가 중요한 전략적 자원 이고 재생이 불가능한 자원이라면서 기술 혁신과 개발 이용의 기술 수준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은 중국이 최근 희토류 를 대미 압박카드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면 미국의 최신 F-35 전투기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지 알아봤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F-35는 지난해 타이완에 판매됐고, 당시 중국은 제작사 록히드 마틴에 제재를 경고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최근 안보상 중요한 물질과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는 법까지 발효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관영 CCTV 보도 (지난해 10월 17일) : 지난해 10월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 22차 상무 위원회에서 통과된 수출통제법이 공포돼 12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에는 희토류의 생산 총량을 관리할 수 있게 한 정부 조례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변 매체는 이런 조치가 미국을 겨냥한 건 아니 지만 희토류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지난 2011년 일본과 외교적 갈등이 빚어지 자 희토류 수출을 금지해 효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의 경우 이미 자체 생산을 늘리고 있어 약효가 적을 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미국과 대결보다는 협력을 바란다고 여러 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희토류 카드가 상호존중을 전제로 협력을 하자는 신호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 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1821173319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