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새벽 춘천에서 음주단속을 거부하고 달아나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.<br /><br />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탑승자 3명이 크게 다쳤는데요.<br /><br /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승용차가 빠르게 다가오더니 인도 위 가로수를 들이 받습니다.<br /><br />차량은 옆에 있는 상가 건물과 충돌하고 튕겨나온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순찰차가 도착해 경찰관들이 내립니다.<br /><br />21살 황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 10분쯤.<br /><br />[사고 목격자]<br />"아주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. 여기(건물)를 부딪치더라고, 털썩 하더라고요. 나무를 받고 뒤집혔으니까…."<br /><br />이 사고로 운전자 황 씨와 동승자인 19살 이모 씨가 숨졌고, 탑승자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.<br /><br />[강경모 / 기자]<br />"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량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운전자 황 씨 아버지의 승용차를 함께 탔다 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[사고 목격자]<br />"집에 누워있다가 꽝하고 천둥 치는 소리가 나서 나와봤더니 이미 바닥이 엉망진창이 돼서 세 사람이 튀어나와 있더라고요."<br /><br />사고 차량은 도로에서 지그재그로 달리다, 인근 경찰 지구대 순찰차에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음주여부를 확인하려고 정차를 요구했지만 무시하고 달아나다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의뢰하고, 부상자를 상대로도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.<br /><br />kkm@donga.com<br />영상취재: 김민석<br />영상편집: 최창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