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양 산불 주불 진화 완료…뒷불감시 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창고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.<br /><br />밤이라 헬기를 띄울 수 없는 데다 한때 강풍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됐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큰 불길은 모두 잡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! 현재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산불 현장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인 오전 4시 15분쯤 이번 산불의 주불을 모두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재 주유소와 민가 주변에는 소방차와 인력들이 배치돼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산불이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 15분쯤입니다.<br /><br />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에 옮겨 붙은 건데요.<br /><br />대기가 건조한데다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어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산 자체는 작은데 주변에 민가가 있다 보니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요.<br /><br />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집결시켰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과 양양군은 산불전문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,000여 명을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 6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데요.<br /><br />주택과 창고 등 건물 6동이 망가졌고 산림 6.5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80여 명의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고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 측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진화인력의 접근이 가능해 야간에도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바람이 언제 다시 거세게 불지 모르기 때문에 주불을 잡은 곳에서도 계속 뒷불 감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산불은 큰 피해 없이 마무리 되는 모습이지만 주민들은 지난 2005년 이 일대에서 발생한 낙산사 산불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